카 Cars (2006)

우리가 너무나 잘아는 월트 디즈니는 사실 장편 애니메이션의 감독을 맡은 적이 없습니다. 대신 그는 항상 제작자의 위치에 서 있었죠. 어떤 원작을 가져오고 누구를 어떤 자리에 쓰고 얼마만큼의 자본으로 어떤 작품을 만들지 디즈니는 작품을 세밀하게 연출하기보다는 큰 관점에서 회사의 미래를 바라보는 '관리자'였습니다. 이런 관리자는 어느정도의 혁신성과 진보됨을 갖추지 않아선 안됩니다. 대중을 꿰뚫어 보는 혜안을 가져야 하고 발빠른 감각으로 향후 회사의 방향을 결정해야 하죠.
디즈니가 멀티 플레인 카메라를 도입해서 '백설공주와 일곱난장이'를 통해 애니메이션 세계에 깊이라는 개념을 도입했던 것처럼 말입니다. 지금부터 나올 '카'의 감독 존 라세터도 그런 선구자적 인물입니다. 이번 연작 리뷰에서는 Cars를 시작으로 그의 작품을 하나하나 시간을 역행해 쫓아가봅니다. 그전에 존 라세터에 대해서 좀 윤곽을 잡아보죠.
존 라세터의 성공
올해로 51세인 존 라세터는 자동차 딜러인 아버지와 미술 선생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월트 디즈니가 61년에 만든 예술학교, 칼 아츠에서의 수학 후 디즈니랜드의 캐스트 멤버로 일하던 중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부서에서 일할 기회를 잡게 됩니다. 거기서 '미키의 크리스마스 캐롤'을 작업하던 중 영화 '트론'의 기술시사에 참여하게 된 그는 기존의 전통적인 2D 애니메이션을 3D 배경위에 구축해내는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내놓게 되죠. 처음으로 3D와 애니메이션의 본격적인 상관관계를 끌어내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때까지 애니메이션계는 여러가지 레이어를 겹쳐 입체적인 효과를 내는 멀티플레인 카메라 방식을 1937년 '백설공주와 일곱난장이' 이후로 고수하고 있었습니다.

전설적인 애니메이터 글렌 킨과 그 기술을 처음 적용시킨 단편 Where the Wild Things Are 를 만든 이후에 존 라세터는 그런 스타일을 디즈니 전체에 확대시키길 원했습니다. 당시 디즈니가 준비중이었던 영화 The Brave Little Toaster에 참여하면서 그는 그의 스타일을 영화에 적용시키려고 갖은 노력을 다합니다. 그러나 디즈니 사후 월트 디즈니의 향수에 빠져 새로운 스타일에 거부감을 느낀 에드 한슨을 비롯한 책임자들과의 갈등이 깊어지면서 신진 세력이었던 라세터는 거절과 함께 해고통지도 함께 받습니다.
디즈니를 벗어나 루카스 필름의 컴퓨터 그래픽 부서에서 일하면서 그는 동료인 앨비 레이 스미스와 애드 캣멀과 함께 그의 인생의 첫번째 3D 단편 애니메이션 '앙드레와 월리B의 모험'을 만들게 됩니다. 이 작품은 픽사가 만든 것은 아니지만 존 라세터에게 발상의 전환을 가져다 주는 계기가 되었지요. 이 작품에서 애니메이터로 참여하면서 그는 배경을 3D로 만드는데 벗어나 아예 처음부터 끝까지 작품을 컴퓨터로 그려내는 방식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애플사를 나온 스티브 잡스가 루카스 필름에게서 컴퓨터 그래픽 부서를 독립시켜 픽사를 설립하면서 존 라세터도 아티스트로서 새로운 길을 걷게 됩니다. 공동 창업자 애드 캣멀이 회사를 3D 애니메이션 전문 회사로 탈바꿈하고 이후에 줄줄이 단편들을 내놓게 되었기 때문이죠. 첫 작품인 룩소 주니어를 시작으로 레드의 꿈, 틴토이, 닉낵등 재기발랄한 단편 작품을 내놓으며 회사는 이름을 알리게 됩니다.

그러나 그런 재능을 발휘할 사업적 기회가 없어 마땅한 수익을 내지 못하던 회사는 스티브 잡스에게 골아픈 존재였고 크게 회사의 방향성에 관여하지 않던 그는 사업가였기에 처분을 고려할 수 밖에 없었죠. 그러던 중 존 라세터의 단편을 눈 여겨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가 픽사와 91년에 장편 애니메이션 계약을 맺으면서 픽사는 장편 애니메이션 시장에 뛰어들 수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마침내 95년 첫 장편 애니메이션 토이스토리를 내놓습니다. 백설공주와 일곱난장이만큼이나 선구적인 존재로 평가받는 이 애니메이션의 대 성공 이후 존 라세터는 단숨에 디즈니 내에서 중심적인 인물로 평가받습니다. 특히 2004년에 월트 디즈니의 조카이자 디즈니의 핵심 간부인 로이 디즈니가 당시 CEO 마이클 아이즈너와 경영권을 두고 대 격전을 벌이면서 반사적으로 가장 큰 이익을 본 게 존 라세터였죠. 마이클 아이즈너가 경영권을 내놓은 다음 가장 첫번째 일로 로이 디즈니는 새로운 CEO 밥 아이거와 함께 픽사를 영입하는 일을 시행했고, 결국 존 라세터가 디즈니와 픽사를 총괄하는 책임자 자리에 앉았기 때문입니다.
존라세터와의 인터뷰
2006년 Cars
Cars는 그렇게 존 라세터가 토이 스토리 시리즈 이후로 감독직을 맡은 첫 작품입니다. 토이스토리를 만들던 시절에 비해 그의 위상이 하늘을 찌르던 시기였고, 픽사의 작품들도 '니모를 찾아서'가 디즈니의 '라이온킹'의 흥행 성적을 넘어서면서 그야말로 전성기가 도래했죠.
Cars는 사실 픽사가 초창기에 기획한 작품이었습니다. 픽사 설립 당시에 나온 아이디어로 초고가 98년에 나왔고 2006년에 와서 영화화되었으니 꽤 오래 묵혀둔 셈입니다. 자동차 딜러 아버지를 둔 그답게 각종 차에 대한 무한한 애정이 작품 전반에 넘치는 영화죠. 애초에는 'Yellow Car'라는 이름으로 탈고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던 것이 2001년에 본격적인 작업이 시작되면서 Route 66으로 시작되었다가 동명의 티비시리즈 때문에 Cars라는 다소 이도저도 아닌 제목이 된 것이지요. 작품 제작 동안에는 디즈니와의 계약 만료 문제와 더불어 공동으로 감독직을 맡았던 조 랜프트가 공교롭게도 자동차 사고로 사망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조 랜프트는 디즈니의 애니메이터 출신으로 80년대말까지 디즈니에서 일하다가 칼아츠의 동료였던 존 라세터와 다시 결합해 주로 픽사 영화들의 스토리 작업을 맡아하고 때대로 캐릭터들에게 목소리를 빌려주곤 했습니다. 영화는 그에게 헌사되었어요.

픽사는 자동차들의 이야기를 다루면서 어떤 플롯을 짜야할지 고민을 많이 했을겁니다. 일단 이 작품의 소재가 이전의 픽사 영화들보다 뻔하고 진부한 것이기 때문이죠. 본질적으로 자동차가 중심이 되는 영화는 레이스 장면을 살려야 한다는 의무감에 시달릴 수 밖에 없습니다. 이전처럼 장난감으로서 주인에게 버림받을 걱정을 한다거나 아들을 잃어버린 아버지라던지 이런 것들을 자동차에게 집어넣다간 레이스 장면을 넣기가 까다롭지 않을 수 없었겠죠. 그래서 주인공은 당연하다시피 레이싱카가 되고 이 Cars의 세계관 속에서 레이싱은 헐리우드의 영화판만큼이나 돈과 인기가 오고가는 산업입니다. 영화의 주인공인 포드 '라이트닝 맥퀸'은 레이싱계의 루키이구요. 영화는 이제 달릴 공간을 영화속에 다채롭게 부여하기 위한 설정을 계속 이어나갑니다. 거대한 스타디움만으로 만족해선 안되겠죠.

이런 레이스 영화는 그 배경이 어딘지도 매우 중요해요. 이니셜D 같은 자동차 소재의 만화들이 독특한 빛을 낸 이유는 차별화된 랠리 코스를 보여주었기 때문이죠. 일단 주인공이 레이싱카이니까 거대한 스타디움은 오프닝과 클라이막스 두번은 써먹을 수 있을 겁니다. 빈 공간에는 사막이나 고속도로, 거대한 계곡을 넣을 수 있을 거에요. 픽사의 아티스트들은 실제 공간을 빌려옵니다. 작품의 배경이 되는 Route 66은 진짜 미국의 지방 국도입니다.
만화적인 가능성을 도입해서 '스피드 레이서'같이 물리적 한계를 넘는 기묘한 오토피아를 가져올 수도 있었겠지만 본질적으로 작품은 실제같은 느낌을 중시하고 있습니다. 진짜로 관객이 레이스를 하는 것 같은 느낌을 주기 위해서 질감과 무게감을 적당히 조화시키고 카메라에도 공을 들였죠. 그래서 이 영화는 어떤 레이싱 영화보다도 대단한 원근감을 가지고 있는데, 배경을 익스트림 롱샷으로 광범위하게 잡고 카메라의 위치를 낮게 잡아서 굉장한 멀미와 아찔함을 연출해내죠. 실사영화에서는 연출하기 힘든 가능성을 애니메이션으로 짚어낸겁니다.

레이싱 스타로 설정된 주인공이 광활한 서부를 지나 두개의 레이스 경기장을 거쳐가는 이야기에 작품은 계속해서 살을 붙여 나갑니다. 맥퀸은 오만한 신인이고 남들에겐 관심도 없이 성공만 중요시하는 자동차입니다. 심지어 경기때 부를 친구도 없고 에이전트는 그를 진짜로 생각해주는 사람이 아닙니다. 꼭 헐리우드 스타를 주제로 한 영화들의 진부한 클리셰같죠. 영화는 그 진부한 공식을 그대로 따라갑니다.
작품은 거대한 레이스 장면에서 맥퀸과 라이벌이자 고참들인 힉스, 킹이 동시에 결승선을 밟는 장면에서 시작되지요. 최종 승부가 캘리포니아에서 열리는 관계로 맥퀸은 트레일러를 타고 사막을 횡단하는데 폭주족들의 횡포로 그만 트레일러에서 떨어져 웬 사막속 마을로 가게 됩니다. '레디에이터 스프링스'라고 불리는 그곳은 고속도로가 생겨 사람들의 자취가 끊긴 한적한 마을이었죠. 거기서 도로를 헤집어 놓는 사고를 치고 벌을 받으면서 맥퀸은 순수한 마음의 메이터, 도심속 빠른 생활에 질려 한적한 그곳을 찾아온 샐리 그리고 왕년의 챔피온이었다 늙었다는 이유로 불명예스럽게 은퇴한 허드슨과 인연을 맺게 됩니다. 그리고 그동안 오만하고 지나치게 성공을 바라보며 달려온 그의 삶에서 처음으로 뒤를 돌아볼 여유를 배우게 되죠. 허드슨은 얼마전 사망한 폴 뉴먼이 목소리를 맡았습니다.

이처럼 이 영화는 레이싱 자동차라는 속도감 넘치는 탈것을 가지고 다소 뻔한 느림의 미학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아이러니한 설정이지만 오즈의 마법사처럼 고전적이죠. 라세터는 그간 쌓아온 플롯을 구성하는 능숙한 테크닉을 가지고 이렇게 이야기를 레이스 장면을 중심으로 촘촘하게 연결해 놓습니다. 주제의식은 명확하고 플롯은 확실하며 레이싱 장면의 테크닉도 좋습니다. 특히 커버곡 'Life Is a Highway'가 울려퍼지면서 밤과 낮을 가로질러 사막을 횡단하는 씬에서는 화면에 빨려들어갈 것만 같은 기분이 듭니다. 드넓고 정교하면서도 아름답거든요. 최소한 거기에서는 작품의 존재가 수긍이 갑니다. 달리는 장면들은 하나같이 매력적입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이 작품은 기성품같은 느낌 그 이상을 주지 못합니다. 전적으로 이야기에 그간의 픽사다운 영리함이 없어요. 깊이있는 주연 캐릭터의 내적 갈등과 적당히 코미디로 짜여진 조연 캐릭터, 화려한 액션과 휴머니즘까지 모든 게 다 있는데도 부족해 보입니다. 그것은 첫째로 이야기가 지나치게 진부한 데 원인이 있습니다. 작품에 등장하는 모든 것들은 지나치게 익숙하고 캐릭터들의 행동은 공식을 그대로 따라갑니다. 영화에서 가장 감동적인 씬인 마지막 맥퀸의 반전된 행동은 예측 가능한 것이어서 그 기분이 반감되죠. 소재에 집착하다보니 줄거리는 안정된 흐름을 빗겨나가질 못합니다. 그리고 거기에서 오는 감동 역시 진부하게 느껴지죠.

또 소재 활용의 폭이 너무 좁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작품은 본질적으로 자동차를 인간의 대체품으로 활용하는 수준에서 머무릅니다. 여기 나오는 캐릭터들은 인간과 너무 비슷해요. 단지 자동차의 탈을 쓰고 밥 대신 오일을 먹을 뿐이죠. 이들의 고민은 지나치게 인간적이고 그것은 이미 수차례 다른 영화에서 반복되어 온 것이기도 합니다. 폭스사에서 나온 애니메이션 '로봇'과 이 작품이 그렇게 큰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어요. 라세터도 꼭 자동차여야 했는가 하는 질문에는 레이싱 장면외에는 딱히 할 말이 없을 겁니다. 토이스토리나 몬스터주식회사, 벅스라이프처럼 작품은 소재에 충분한 당위성을 부여하지 못합니다.
물론 영화 자체는 실패하지 않았습니다. 캐릭터 사업이 이전 어떤 픽사 영화보다 성공적이었거든요. 디즈니가 2012년에 작품의 속편을 만든다는 데 라세터와 합의한 것도 상업적인 이유가 가장 컸겠지요. 그렇지만 그 이유는 정말 작품으로 승부해왔던 픽사 스튜디오에게 다소 굴욕적인 것입니다. 이 영화는 여전히 장르 배합에 있어서 완벽한 존 라세터의 영화이고 아카데미의 지명도 받았지만 디즈니가 르네상스기를 거쳐 직면한 매너리즘에 맞먹는 당혹감과 실망감을 주었습니다. 그가 토이스토리에서 보여준 깊이 있으면서도 참신한 매력을 잃어버린 것은 마음이 아픕니다. 디즈니의 총 책임자로서 당분간 감독직에서 물러나 넓게 바라보는 게 지금의 그에게는 더 맞는 일일지도 몰라요. 그리고 언젠가 다시 놀라운 감성으로 돌아올 그때를 기다립니다.
<토이스토리2부터 마지막 토이스토리1까지 쭉 이어나갑니다.>




덧글
스티븐식칼 2009/03/31 01:27 # 답글
제가 아는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어서 글을 남깁니다.애플사를 나온 스티브 잡스가 루카스 필름에게서 컴퓨터 그래픽 부서를 독립시켜 픽사를 설립하면서 존 라세터도 아티스트로서 새로운 길을 걷게 됩니다.
-> 픽사 설립에 결정적인(?) 공헌을 한 것은 스타워즈의 감독이자 현재도 전세계적으로 특수효과 전문회사로 명성을 떨치는 ILM의 창업자 조지 루카스의 이혼입니다. 부인에게 줄 위자료 때문에 조지 루카스는 CG부서를 매물로 내놓게 되고, 때마침 애플에서 쫓겨나 일거리를 찾던 스티븐 잡스가 그 소식을 듣고 조지 루카스를 찾아가 거래가 성립됩니다. 스티븐 잡스는 인수한 회사에 의료용 그래픽시스템을 개발하도록 합니다.
공동 창업자 애드 캣멀이 회사를 3D 애니메이션 전문 회사로 탈바꿈하고 이후에 줄줄이 단편들을 내놓게 되었기 때문이죠.
-> 초기 픽사는 의료용 그래픽 시스템 제작회사였습니다. 당시엔 토털 솔루션이 대세(?)였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만들어서 공급하는 겁니다. 픽사의 사업실적은 신통치 않았고, 넥스트(스티븐 잡스가 인수한 또 다른 기업의 제품)의 개발에 관심이 쏠려있던 스티븐 잡스의 분주함과 호의 덕분에 존 래스터는 요즘으로 치면 동호인 활동같은 3D 애니메이션 작업을 할 수 있게됩니다. 그 시절에 만들어진 '룩소 주니어'는 우리나라에서도 출발 비디오 자키에 소개될 정도로 당시에 전세계적인 화제가 되었었죠. 픽사의 초기 단편들은 직원들의 과외활동(본연의 업무가 아닌)이 만들어낸 작품이었습니다. 픽사가 애니메이션 전문회사가 된 것은 몇 편의 단편이 나온 이후였습니다.
Route 66은 진짜 미국의 고속도로입니다.
-> 루트 66은 지방 국도입니다.
카스의 레이싱 경기는 미국의 레이싱 대회인 'NASCAR'를 연상케합니다. 나스카는 최근 몇 년간 미국에서 급격히 성장한 스포츠입니다. 굳이 주인공이 차가 아니어도 되지 않았겠느냐는 의문에 개인적으로 이런 현실이 제작에 반영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이 영화를 보면서 이야기가 진부하고, 많은 부분에서 마이클 제이 폭스 주연의 'Doc Hollywood'와 구성이 동일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사정을 알턱없는 우리 아이들(딸, 아들)은 'Cars'를 몹시 좋아합니다. ^ ^
ofgod 2009/10/31 15:10 # 삭제 답글
자세한 설명 참 잘 읽었습니다. 제 아들 녀석은 하루에 한번씩 보던 것을.. 겨우 1주일에 한번씩 보게 하고 있습니다. 자동차를 워낙 좋아해서요... ^^: 영어로 된 애니매이션 원본을 구하고 있습니다. 영어공부에 도움이 될까요 ?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