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7월 13일
너는 내운명과 춘자네 경사났네

요새 보는 드라마가 이 두개인데 공교롭게도 같은 시간대에 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하나는 몰아서 재방송으로 보던가 하는데 두 드라마가 나름대로 기묘한(?)
매력이 있답니다.
너는 내 운명은 참 제목 그대로 지지리도 얽히고 섥히는 관계가 포인트인 드라마입니다.
특이한 점은 그간의 kbs 일일극의 캔디물과는 다르게 남자 주인공이 드라마 시작하자마자
여자 주인공에게 홀딱 빠져버렸다는 점인데 덕분에 전개가 몹시 빨라서 50회 남짓 진행한
지금 전체적인 스토리가 반 이상은 온 것같습니다.
그러나 이 드라마 작가의 전작이 참 지지리도 궁상맞고 짜증났던 ' 아줌마가 간다'임을
상기해 보면 앞으로도 수많은 연적(?)들이 출몰해 분량을 채울 것으로 예상되네요.
여튼 지난번 인터뷰를 보니 벌서부터 쪽대본이 난무한다고 하는데 정말로 이번주에는
논리적으로나 아주 기본적인 데서부터 옥의 티가 줄줄이 나오더군요. 끝날때는 얼마나
엉망이 될 지 사뭇 궁금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주인공 윤아의 상큼한 외모가 이 모든
난관을 막아주고 있습니다. 윤아의 연기력은 처음엔 걱정했으나 옆에서 허접한 연기력을
뽐내는 남자 주인공 덕분에 오히려 잘해보이기까지 합니다. kbs일일극의 전통으로 남자
캐릭터들의 발연기가 대를 이어 이 드라마에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얼굴은 잘생겼는데
이그...어쩌다.
춘자네 경사났네는 '열아홉순정'을 쓴 작가의 최신작입니다. 열아홉 순정 뺨치게
기구한 여주인공(게다가 이번엔 미혼모)의 캔디 스토리가 펼쳐지는데 사실 이쪽이
더 이야기만 놓고 보자면 폭탄이 많아 흥미진진한 편입니다. 거의 모든 관계가
비정상적이라 이어지는 족족 헉!소리가 절로 나오게되지요. 전작에서 신구와 이혜숙을
결혼시키고만 작가의 역량이 있는지라 이번 편에서도 사랑의 작대기가 지멋대로 난무할
것 같습니다. 이쪽은 꽤 템포가 적절히 유지되고 있어서 kbs보다는 훨씬 더 안정감이
있긴 합니다. 안타깝게 시청률에서는 10%가 채 안되어서 고전하고 있는데 왜 시간대를
옮겨서 이렇게 시트콤과 드라마 둘다 날려먹는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고정 시청자층은
확보한 듯싶어요.
# by | 2008/07/13 14:33 | 드라마로그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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