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리브룩하이머와 디즈니가 '캐리비안의 해적' 이후 다시 손잡은 프로젝트 '페르시아의 왕자'가 개봉시기를 1년가까이 미루어 2010년 5월에 그 모습을 드러내게 되었습니다. 영화사 측에서는 특수효과 작업에 좀 더 여유를 두기 위해서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트랜스포머의 후속편과의 경쟁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당초 페르시아 왕자는 2009년 6월 16일에, 트랜스포머2는 26일에 개봉할 예정이었습니다. 이렇게 될 경우, 초반에 페르시아 왕자가 관객몰이에 성공해도 불과 열흘만에 트랜스 포머에게 주도권을 빼앗길게 분명하지요. 트랜스포머는 그 완성도를 제쳐두고서도 내년 가장 큰 수익을 내는 영화 중 하나가 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올해도 나니아 연대기가 6월 대작들 개봉 속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냈기 때문에 디즈니 측에서도 신중하게 결정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또 한가지는 배우조합과의 문제가 얽힐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미국 배우조합(SAG)과 미국 영화 방송 제작가 연합(AMPTP) 사이에는 임금및 노동환경 조건에 대한 협상이 결렬되면서 미국 배우 조합의 파업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일단 늦여름까지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12만 회원들의 파업 찬반 투표까지 가게 되는데 만약 75%이상의 찬성으로 파업이 시작되면 유례없는 미국 영화 대란이 벌어지기 대문에 위험수를 두지 않으려는 전략에서 일단 개봉시기를 미룬 것이죠.
물론 특수효과도 한가지 이유가 됩니다. 시간과 돈이 많이 소모되는 작업이기 때문에 시간에 여유를 두는 편이 낫지요. 앞서 캐리비안의 해적이 개봉시기를 맞추기 위해 추가수당과 보너스의 지급으로 인해 막대한 돈을 추가 예산으로 쓰면서 손해를 본 제작사에서 애초에 프로덕션 기간에 여유를 두고 한정된 예산을 편성하게 된 것입니다. 실제로 캐리비아의 해적이 기록적인 흥행을 한데 비해 특수효과에 투자한 비용이 너무 과대해서 이익이 생각보다 크지 않았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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